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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돌고래호 전복사고' 재구성…10명 안팎 실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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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12시 현재 3명 생존·8명 사망

제주도 추자도 섬생이섬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전복 사고로 지금까지 3명이 구조되고 8명의 시신이 인양됐다.

이번 사고로 아직까지 10명 안팎의 승선 인원이 추가 실종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돌고래호 전복 사고는 5일 저녁 7시 30분쯤 제주 추자도 섬생이섬 1.1㎞ 해상에서 발생했다. 전복된 돌고래호 선장 김모(46)씨는 통신이 두절되기 직전인 6시 57분쯤 가족과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사고원인은 섭생이섬 부근을 지나던 돌고래호가 인근 양식장 밧줄에 걸려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존자인 박모(38)씨는 "해상 이동 중 잠들어 있었는데 배의 시동이 꺼지면서 선장이 밖으로 나가라고 했고 이 와중에 배에 물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맨 마지막으로 배에서 빠져나가자 동시에 배가 뒤집혔다"고 덧붙였다.

제주 해경은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양식장 밧줏에 걸려 배가 뒤집힌 것 같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라 구조작업과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돌고래호 사고' 어떻게 일어났나?

돌고래 호는 지난 5일 새벽 2시쯤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서 부산.경남과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명 안팎의 낚시꾼들을 승선시키고 남성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돌고래 호는 관광레저를 위한 낚시어선으로 등록돼 있다.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따르면 낚시어선(레저보트)은 항.포구를 출발하기 전 승선인원을 신고하도록 돼있다. 돌고래 호는 승선인원이 22명이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낚시 어선은 승선인원에 대한 임검이나 검색을 따로 받지 않는다. 해당 항포구에 있는 해경출장소에 출항사실과 함께 승선인원이 적힌 명부만 전달하면 된다.

해경은 전국의 크고 작은 항.포구에서 수천여척의 낚시어선 승선인원을 일일이 통제하고 확인하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승선인원 수가 분명하지 않은 이유다.

새벽 어스름을 뚫고 남성항을 출발한 돌고래 호는 제주 추자도를 향해 출발했다. 남성항에서 제주 추자도 부근까지는 기상이 좋을때는 2시간, 기상이 좋지 않을때는 2시 30여분 정도가 소요된다.

새벽 5시경 돌고래 호는 추자도에 있는 항구에 도착했다. 낚시꾼들을 추자도 항구에서 내린 뒤 추자도 해경에 소속된 낚시어선에 옮겨 탄 뒤 본격적인 낚시를 위해 추자도 부근의 무인도로 향했다. 이어 무인도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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