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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승절 열병식] 중국, 한국과 역사공조 강화…밀착행보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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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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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기념관에 한국강조, 임정청사 재개관도 적극 협조

 

중국이 다음달 3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운 한국과의 인연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관련 자료를 보강하는가 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행사 사진도 전시하면서 한중간 연대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은 최근 '7·7사변(노구교 사건)' 78주년을 기해 재개관하면서 별도의 한반도 코너를 만들어 임시정부 관련 자료 등을 대거 전시했다.

기념관 측은 '세계 각국의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기념' 코너를 만들어 2013년 광복절 행사 당시 박 대통령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는 사진을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배치했다.

이 코너에는 러시아와 이스라엘 등 관련국의 제2차대전 종전을 기념하는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지만 북한의 광복절 기념행사 사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관 측은 임시정부의 활동을 중심으로 한국 독립운동 사료들도 상당수 전시했다.

윤봉길 의사의 사진과 상하이(上海) 의거 내용을 소개하는가 하면 임시정부 주석인 김구 선생과 안춘생·이시흥 등 광복군 주역들의 사진과 이름도 소개됐다.

중국 측은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진은 게재했지만 동북항일연군에 참가한 조선인들이라고 소개했을 뿐 구체적으로 이름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중국 당국은 또 최근들어 항일전쟁 승리를 강조하면서 임정 청사와 광복군 유적들을 복원하는 등 한국 측을 향해 우호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다음달 4일 재개관하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 비용도 중국 측이 모두 부담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1월 하얼빈 역 내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에 이어 시안 광복군 표지석 설치, 충칭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현장 원형 보존 등을 결정하는 등 항일 독립 운동 유적지를 보존하는 데 적극 협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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