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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업 공사액은 1년 전보다 2.8% 증가해,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부문이 강조되면서 소방공사 부문이 전년 대비 공사액이 15%이상 대폭 늘었다.
통계청이 29일 공개한 ‘2014년 기준 건설업 조사 잠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공사실적이 있는 건설업 기업체 수는 6만5950개로 지난해보다 275개,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건설 공사액(기성액)은 249조원으로 지난해 242조원에 비해 2.8% 소폭 증가했다. 건설 공사액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공사액 증가폭은 지난 2013년의 4.2%보다는 둔화됐다.
공사액 증가는 해외건설 쪽이 기여한 부분이 컸다. 지난해 국내건설부문 공사액은 195조원으로 1년전에 비해 1.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해외건설은 54조원으로 9.5%나 증가했다.
아울러 해외건설 부문의 경우 100대 미만 건설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8.1%에서 지난해 14.4%로 크게 증가했다. 중소 업체들이 해외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고 이로 인해 공사액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등록업종별로는 지난해 소방 분야의 건설공사액이 15.4%나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이 강조된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발전설비 등이 증가하면서 전기공사 부문 공사액도 7.7% 늘어나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전체 공사액 가운데 민간발주는 126조원으로 50.4%를 차지했고, 공공발주가 69조원(27.9%), 해외발주 54조원(21.5%), 기타발주가 0.4조원(0.2%)를 차지했다.
또, 국내 건설공사에서 지역 공사를 해당 지역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가 수행한 비중은 42.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72.9%), 제주(58.7%), 전남(53.1%) 등은 해당 지역에 위치한 본사 소재업체의 공사수행 비율이 높았으나, 세종(7.1%), 충남(23.7%), 인천(26.2%) 등은 타 지역 업체들이 공사를 많이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