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김해시의원 "롯데, 지역 사회환원 약속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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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회공헌에 인색한 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롯데에게 이영철 김해시의원이 "지금이라도 롯데가 지역사회 공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998년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 김해시는 지금까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인근 도로 건설에만 680억원을 투입했다.

또, 해당 부지의 경남도 소유로 인한 생긴 재산세 감면으로 192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모두 872억원의 재정을 부담했지만,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관광유통단지 주변에만 예산이 투입되면서 다른 연관도로는 개설되지 못해 생긴 교통체증의 주민 불편과 땅을 넘긴 농민들의 희생, 롯데아울렛 영업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영업 손실 등의 사회적 비용도 막대한 수준이다.

이처럼 김해시가 겪는 고충과 비용을 고려해 롯데가 지역개발 주민숙원사업에 마땅히 비용을 대야 한다고 이영철 김해시의원은 주장했다.

이 의원은 "롯데에 대한 전 국민적인 불매운동확산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해시민들도 롯데 관련 지역 사업장의 개발이익금과 수익금에 대한 지역사회 환원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반롯데 정서'가 커질대로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롯데 신동빈 회장이 대국민사과를 하며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을 약속했지만, 이미 롯데가 지난 2013년 지역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약속한 합의서를 김해시와 체결해 놓고도 이후 아무런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문을 연 워터파크도 온천수 개발로 주변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시가 그동안 재정을 투입하지 못한 장유 부곡~냉정JTC 간 도로개설, 장유온천~2호광장간 도로개설, 장유노인종합복지관, 장유복합문화센터 등 지역개발 주민숙원사업에 필요한 예산의 절반 정도인 약 700억원 정도는 내년까지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롯데에서 사회공헌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김해지역 롯데 사업장들의 특별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롯데그룹이 김해시민들이 주요사업장 이용을 실질적으로 외면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실된 사회적 공헌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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