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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남북 대화에도 경계태세·대북방송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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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콘 2로 격상…북한군 일부 포병부대 전개 및 사격훈련

 

남북한 고위급접촉이 22일 오후 6시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최고수준으로 유지한 채, 대북 확성기 방송도 중단없이 계속 한다는 방침이다.

북한군 역시 포병부대를 사격진지에 배치하는 등 도발준비를 계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은 대북 정보감시태세(워치콘)를 격상하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는 변화가 없다. 기존에 밝힌 대로, 그대로 유지된다”며 “대북 경계태세는 물론, 대북 확성기 방송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전방 북한군 움직임을 샅샅이 보고 있고 거의 다 파악하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전군에 내려진 최고수준의 경계태세 그대로,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방 11개소에서 교대로 실시되고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 역시 계속하고 있다.

아울러 한미연합사는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하기 위해 워치콘은 기존 3단계에서 현재 2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치콘 2에서는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이 동원돼 감시정찰 활동이 강화된다. 워치콘 2는 연평해전, 북한 핵실험, 북한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긴장시기 발령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 포병부대가 주둔지를 이탈해 사격진지에 포를 전개하는 등 도발준비에 착수하는 한편, 일부 부대는 사격훈련까지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76.2mm 직사포가 비무장지대 진입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부 전개된 것이 식별됐다. 그 외에도 전방지역 포병부대가 갱도에서 나와 사격진지에 전개한 게 포착됐다”며 “일부는 포 전개 뒤, 사격훈련도 한 것도 관측됐다”고 말했다.

양측의 군사적 긴장이 팽팽한 가운데 앞서 우리 공군은 이날 낮 미군과 함께 전투기 8대를 동원해 대북 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했다. 최윤희 합참의장도 이에 앞서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통화를 통해 “북한군의 추가도발시 강력 대응한다”는 데 합의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북한이 추가적 도발을 한다면 신속 정확하고 충분한 대응으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시킬 수 있도록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강경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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