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이 내달 3일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20일부터 엄격한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이날부터 매일 새벽 3시부터 밤 12시까지 홀짝제 차량운행을 실시하고 베이징 경내로 진입하는 외부 차량은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에는 5환 이내 진입을 금지했다.
시 당국은 또 열병식날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해 시내 건축현장과 정부 기반시설 공사 현장에 대해 사실상 공사를 중단하도록 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열병식에 대비해 베이징 등 북방 7개 지역에 오염물 방출을 대폭 줄이도록 지시했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베이징은 오염물 방출을 작년동기대비 40%이상 감축하도록 했고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 산시(山西)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산둥(山東)성, 허난(河南)성 등 30% 이상 감축하도록 했다.
또 이들 7개 지역의 석탄보일러, 제조업체 및 콘크리트 반죽업체 등 총 1만2천255개사에 운행 중단 또는 제한지시가 내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민항국 공항관리국은 열병식 당일인 내달 3일 오전 9시 30분에서 낮 12시 30분까지 서우두(首都)공항과 난위안(南苑)공항에서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을 금지하고 베이징을 지나는 비행기에 대해서도 엄격한 공중 교통관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22일부터 9월 4일까지 헬리콥터 사용, 패러글라이딩, 열기구 등 비행기구를 이용한 모든 체육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국가우정국, 공안부, 국가안전부는 최근 공동발표한 '전승절기간 우편배달물품 안전관리공작 통고'에서 우편물, 속달 회사가 물건을 위탁받을 경우 고객의 신분증 등 실명 확인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우편물과 속달에 대해서는 100% 보안검사를 하고 탄약, 칼, 폭발성 물품, 위험 화학품, 불법 출판물 등 금지물품 검색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무인항공기 등에 대한 관리도 강화돼 드론이나 관련 부품 송달도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