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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 회장 빈소에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재계 인사 조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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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발인 · 영결식 비공개로 진행

(사진=이명박 전 대통령/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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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고(故)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사흘 째인 19일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빈소를 찾았다. 그는 "고인과는 관계가 없고,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우리 정부 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면서 조문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다른 정치 현안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20분 정도 자리를 지킨 이 전 대통령은 손 회장의 배웅을 받으며 장례식장을 떠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후 2시쯤 빈소를 찾아 30분 가량 머물다 떠났다. 그는 "집안끼리 잘 아는 사이"라며 "제 큰 형(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장례식 때 추도사를 읽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고인과 경복고 동문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부겸 의원이 빈소를 찾았고 강금실 전 법부장관,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 정도원 삼표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이 조문했다.

(사진=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빈소/ 박종민 기자)

 

종교계에서는 자승 스님 등 조계총 총무원 일행이, 연예계에서는 가수 로이킴, 정준영, 배우 독고영재, 장동건·고소영 부부, 설경구 등이 빈소를 찾았다.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건강 문제로 이날도 빈소를 찾지 못했다.

이 명예회장의 발인은 20일 오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 인재원에서 실시된다.

영결식은 친족과 경영진 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재현 회장은 서울대병원 밖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해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영결식 추도사는 김창성 전 경총 회장이 맡고 사회는 김동건 아나운서가 맡는다. 이채욱 CJ그룹 대표이사가 장례위원장으로서 조사를 읽을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여주의 CJ 일가 사유지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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