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모니터링 지점 (자료=환경부 제공)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상수원인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19일자로 조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팔당댐 앞에서 조류 농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 클로로필-a가 55.8mg/㎥, 남조류 세포수가 2만7860cells/㎖로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한데 따른 것이다. 북한강 수계 삼봉지점에서도 같은 날 클로로필-a가 29.4mg/㎥, 남조류 세포수가 4221cells/㎖을 기록했다.
조류주의보는 2회 연속 클로로필-a 농도가 15㎎/㎥이상이고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500cells/㎖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번에 팔당호에서 조류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은 "예년에 비해 적은 강우량과 간헐적인 강우로 상류지역에서 영양염류가 유입되고, 최근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 등으로 조류가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수원인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팔당호 주변 18개 취정수장은 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를 강화했고, 수질검사도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오염원에 대한 지도단속과 순찰 강화 등 후속조치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