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청년고용 확대와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2016년부터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금피크제 시행 대상은 41개 전 계열사 직원 15만여명이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별로 다른 정년 연한을 60세로 연장하고 임금피크제를 통해 정년연장에 대한 인건비 추가부담을 줄이고 그 재원으로 청년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추진하고 연간 1천개 이상의 청년고용 확대를 이뤄내겠다"며 "임금피크제 시행은 청년고용 확대와 우수인재를 확보해 회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과 LG그룹 계열사 등 378개 기업 중 177개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