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추행 혐의 교사, 직위해제 기간 중 학교 드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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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해제된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던 서울 모 고교 교사가 동호회 활동을 이유로 수시로 학교에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의 모 고교 교사 A씨는 지난 2월 6명의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한 피해 학생 학부모로부터 경찰에 고발된 뒤, 직위 해제된 기간에 교사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이유로 수시로 학교에 드나들었다.

A씨는 학교에서 피해 학생들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었지만, 학교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A씨에 대해 4월부터 7월 20일까지 3개월간 직위해제조치를 내렸다. 현행법상 직위해제는 최장 3개월까지 가능하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동호회 활동을 이유로 학교에 드나들고, 5월에는 동호회가 학교 주차장에서 마련한 행사에도 참석했다는 진술이 확보돼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학교를 드나들며 다른 학생들로부터 자신의 선처를 원한다는 탄원서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직위해제가 끝나자 복직하고서 곧바로 병가를 내고 현재 학교에는 출근하지 않고 있다.

A씨는 한 피해학생 학부모의 고발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의 수사를 거쳐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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