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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페이스북, 무선인터넷 쏘는 '태양열 드론' 완성…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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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

 

(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오지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태양열 무인기를 공개했다. '아퀼라(Aquila·라틴어로 독수리라는 뜻)'라고 이름 붙여진 무인 드론은 현재 개발이 완료돼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아퀼라를 공개하면서, 이 무인기를 통해 인터넷에서 소외된 세계 40억 인구에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식은 간단하다. 무인 드론인 아퀼라가 성층권을 돌면서 오지에 위치한 기지국에 무선으로 인터넷 신호를 쏘는 것이다.

아퀼라에 장착된 레이저 빔은 16km 밖에서도 동전 크기의 목표물을 정확히 겨냥할 수 있다. 게다가 초당 10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기존 위성 시스템에 비해 10배 가까이 속도가 빠르다. 이 모든 기능이 태양열을 이용한 소량의 에너지만으로 구현 가능하다.

또 태양열 전지를 장착한 드론 표면이 낮 동안 충분히 충전되면 최대 27km 상공에서 날 수 있다. 다만 밤에는 전력을 아끼기 위해 18km 정도로 내려와야 한다.

게다가 아퀼라는 보잉737 기종의 날개 너비 정도의 크기임에도, 탄소섬유로 만들어져 도요타 프리우스 차량의 1/3 무게밖에 나가지 않는다.

아퀼라 개발은 페이스북이 2013년부터 추진 중인 'Internet.org'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Internet.org는 페이스북 주도 하에 기술 분야 전문가들과 비영리단체, 지역단체 등을 결합시켜 전세계 2/3에 해당하는 인터넷 오지에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Internet.org의 혜택을 받은 인구 규모는 지금까지 7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저커버그는 아퀼라를 공개하면서 "세계 인구의 10%가 여전히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무선 인터넷 제공 서비스 구축을 시도하는 곳은 페이스북 뿐만이 아니다. 구글도 자체 태양열 드론을 시험 중에 있고, 상공에서 LTE 셀룰러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풍선도 개발 중이다.


그렇다면 페이스북과 구글 등이 이런 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 범위가 늘어날수록, IT 업계의 사업 기회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개발한 시스템을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기존의 통신 기업 등에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페이스북 등의 시도가 오히려 경제적 차등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비록 페이스북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연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자사 서비스의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경제적 취약층에 자선 사업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또다른 착취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한편 아퀼라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려면 아직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아퀼라를 90일간 상공에 떠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시범 운행을 진행 중이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전에는 성공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인터넷 신호를 쏠 수 있는 각종 장비도 아퀼라에 장착해야 하는데, 아직 무게가 추가됨에 따라 운행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점 등은 완벽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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