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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 교수 "이승만,친일파 청산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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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 부부. 자료사진

 

최근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國父)로 추앙하고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의 교수가 이런 주장에 동조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권희영 교수는 3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는 너무 당연하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아니면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대표적 반민주행위로 거론되는 '사사오입'개헌에 대해서 "본인이 아니면 나라가 위태롭다고 생각해 개헌을 했던 것이고 국회를 통해 (사사오입)개헌이 이뤄져 절차적 민주주의까지 이뤄졌다"며 "3권분립 자체를 무시하지는 않았다. 사소한 시비거리가 있다고 독재자로 모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진 것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비민주성을 말해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4.19 주역은 학생들인데 이들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마련한 의무교육 제도를 통해 배출된 사람들"이라며 "자유민주 이념을 갖고 교육을 받아 부정선거에 저항할 줄 알았던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승만 정권 당시 친일파 청산 작업이 방해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이승만 대통령이 친일파 청산을 아주 잘했다"고 평가하며 "다만 (건국 당시 인적자원이 부족하던 상황에서) 능력을 발휘하던 사람을 쓴 것이고 행정에 친일파 들어가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밝힌 뒤 "반민특위 활동으로 친일파는 청산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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