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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의혹…청문회 먼저? 현장조사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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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틀째 마라톤 협상에도 합의 실패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좌측)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국정원 해킹 의혹 진상규명과 추경안 처리 등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여야가 22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사건의 진상규명 방식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일정을 놓고 이틀째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여야는 전날 6시간 가까이 이어진 심야 마라톤 협상에 이어 이날도 원내수석의 협의를 이어갔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만나 논의한 끝에 쟁점을 두 가지로 압축했다.

국정원 해킹 의혹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실시할지 한다면 언제할지가 쟁점이다.

여당은 국정원 현장조사를 먼저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조건부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일단 청문회를 실시한 뒤 현장조사를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 역시 예산 삭감 규모가 쟁점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세입경정과 사회간접자본 예산의 삭감 규모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예결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세입경정을 전액 깎으면 (이에 해당하는) 세출예산 5조6천억원도 깎아야 한다"며 "야당의 세입경정 전액 삭감 요구는 추경을 아예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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