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 16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6명이 숨졌다.
3일 오전 9시 16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 11명 중 49살 이모씨 등 6명이 숨지고, 경비원 52살 최모씨가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발견된 사망자는 4명이었지만 수색작업을 통해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숨진 직원들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가 난 곳은 콘크리트로 지어진 가로 17미터, 세로 10미터의 폐수 저장조였다. 저장조 안에는 어른 가슴 높이 정도의 폐수가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3일 오전 9시 16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작업자 6명은 저장조 위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고, 저장조 아래에서는 4명~5명이 보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접작업 중에 발생한 불티 때문에 저장조에서 새어나온 잔류가스가 폭발했고, 뒤이어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참변이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한화케미칼은 김창범 대표를 현장으로 급파한데 이어 "사고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화학공장이 집중된 울산공단 기업체에서 또다시 대형사고가 발생해 안전 불감증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