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운동화 신고 농촌 달려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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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일 '1사 1촌 자매마을'인 경기도 양평의 화전마을을 찾아 직접 캔 감자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휴가철을 맞이하여, 기업 임직원들의 자매마을 방문 등 농촌관광으로 메르스로 위축되었던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내수 회복에 힘을 보태자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왼쪽 네번째부터 김선교 양평군수,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함규준 화전마을 이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일 캐주얼 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경기도 양평의 한 농촌마을을 찾았다.

전경련은 이날 자매마을인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화전2리의 한적한 농촌마을에서 짧은 농촌체험행사를 가졌다.

허 회장은 마을 주민들과 서툰 솜씨로 감자전을 부쳐본 뒤 한 입 베어물고는 맛있다며 '엄지척'을 했다.

이어 순두부를 만드느라 가마솥에서 펄펄 끓고 있는 콩물도 저어보고 콩을 맷돌에 넣어가며 갈아보기도 했으며 밭에 나가 씨알 굵은 감자도 캤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의 체험활동에 허 회장의 체크무늬 보라색 남방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전경련이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은 경북 문경의 농촌마을과 이 곳 2곳인데 수확한 농산품을 해마다 직원들이 사주긴 했으나 허 회장이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다.

허 회장은 마을주민들에게 "화전마을이 서울 여의도에서 한 시간 만에 찾을 수 있어 서울권"이라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허 회장은 "지금 같은 내수 부진을 이겨내려면 휴가도 가능한 한 많이 가고 현지 농산물도 많이 사줘야 경기가 조금씩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1사1촌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의 수가 1만 개를 넘는 만큼 이들의 참여를 통해 농촌관광, 나아가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뭄 해결에 보탬을 주기 위해 관정기기 구입에 사용해달라며 화전마을에 마을발전 지원금 8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상임 공동대표를 함께 맡고 있는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과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여주·양평·가평), 김선교 양평군수, 함규준 화전마을 이장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이날 전 회원사에 '국내 여름휴가 보내기 참여 요청'이라는 서한문을 발송하고 기업들이 국내 휴가 장려, 휴가 일정 당기기, 여름 집중휴가제(2주 이상) 실시 등에 관해 사내 캠페인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부터 메르스 사태로 인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 71개 상의와 공동으로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에 들어갔다.

대한상의는 각 회원사에 임직원들이 여름휴가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내도록 독려하고 7, 8월 여름 성수기에 집중휴가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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