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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 계열사 사업 박차…물산·모직 합병 성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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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직스 '공장증설' 바이오에픽스 '나스닥 상장' 업계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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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제품 개발, 공장증설 및 나스닥 상장 등을 통해 몸집 부풀리기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일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각 회사의 사업추진 경과와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및 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바이오로직스(2011년 4월)와 바이오에피스(2012년 2월) 출범 뒤 처음으로 열렸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통합 법인이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알려 합병에 필요한 우호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측의 분석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 내년 1분기 정상가동 및 제 3,4 공장 증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수준인 15만리터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지난 2월 마치고, 내년 1분기 안에 가동할 예정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현재 계약된 물량이 전체 생산능력의 70%에 이르고 있어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3만리터 규모의 1공장이 가동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의 연내 착공을, 아울러 4공장 증설을 통해 40만 리터 이상의 생산능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확보된 품질과 개발 및 생산 속도,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생산능력·매출·이익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해 '세계 위탁 생산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10년 안에 매출 4조에 영업이익 2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세계적 바이오 기업인 미국 BMS, 스위스 Roche사와 3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금은 5개 이상의 바이오제약사와 수주협상이 진행중이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내년 업계 사상 최대 규모 나스닥 상장"

삼성 바이오에피스 역시 내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헬스케어 업계의 1인자를 노린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는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자금조달이 수월해지고 삼성의 바이오 사업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다"면서 "세계 1등을 하고 싶다면 1등이 모여있는 미국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고, 여기서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제약사 대부분이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만큼 바이오에피스도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고,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사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다는 것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주의 미래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빠뜨리지 않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암제, 당뇨 치료제 등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을 마치고 현재 임상실험 중에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 바이오시밀러 보다 더 복잡하고 고부가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바이오베터 제품 2종도 개발하고 있다.

고 대표는 "현재 월스트리트의 주요 투자은행(IB)과 접촉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IB 업계에서 나스닥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머크와 마케팅 대행 계약을 맺고 브랜딩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제약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경쟁력을 강화해 오는 202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 바이오 계열사 첫 IR…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성사 총력

이날 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가 회사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결국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바이오 사업을 통해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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