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사업 개요(미래부 제공)
세종시가 농업과 ICT(정보통신기술)가 어우러지는 '스마트 농업'의 메카로 육성된다.
정부는 30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세종센터) 출범식을 열었다.
전국에서 14번째로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인 세종센터의 비전은 '농업과 과학기술이 만나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스마트 농업의 메카'다.
스마트 농업을 위한 과학기술로는 SK그룹의 ICT 역량이 활용된다.
대표적인 사업은 '스마트팜'이다.
자동화설비를 설치한 비닐하우스에 IoT(사물인터넷) 모뎀이 내장돼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재배시설을 개폐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이런 전 과정이 CCTV로 모니터링된다.
스마트팜은 이미 지난해 12월 100농가에 조기 설치가 완료됐다. 설치 비용은 1농가당 약 700만 원인데 SK가 부담했다.
정부는 세종센터를 스마트팜 모델 표준화와 보급 확대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스마트 로컬푸드'도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로컬푸드에 ICT를 접목해 생산·유통·판매 과정의 모든 정보를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생산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다품종·소량 생산 등 기획생산을 할 수 있고, 소비자는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신속·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 사는 '도농상생' 모델이다.
이와 관련해 SK는 다품종·소량의 농산물을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주문직배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세종센터는 또 인근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 농업벤처'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농작물과 농기계, 가축 도난 방지를 위한 '지능형 영상보안', '태양광 발전', '스마트 러닝' 사업 등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