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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타율 2할3푼…'식었던' 롯데 방망이 드디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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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 홈런을 때린 강민호. (자료사진=롯데 자이언츠)

 

"앞으로 동반 상승하겠죠."

롯데 이종운 감독은 멋쩍게 웃었다. 6월 4승13패의 부진으로 순위도 어느덧 8위까지 떨어졌다. 무엇보다 방망이가 깊은 잠을 자면서 부진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6월에도 잘 치던 강민호, 최준석마저 최근 주춤한 상황.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고 말했던 이종운 감독도 연일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부진이었다.

롯데의 6월 타율은 고작 3할3푼. 23일까지 10개 구단 최하위였다. 5월 타율 3할3리, 홈런 44개로 가장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던 롯데지만, 방망이가 식으면서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동시 다발적으로 부진에 빠지니 감독도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이종운 감독은 24일 삼성전에 앞서 짐 아두치 이야기가 나오자 "아두치라도 좀 살아났으면 좋겠다"면서 "6월 타율이 많이 떨어졌다. 그게 성적으로 나왔다. 앞으로 동반 상승할 것이다. 쳐줘야 할 선수가 못치니까 공격이 안 살아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랬던 롯데의 방망이가 드디어 터졌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3-9로 승리했다. 6월 들어 처음 기록한 두 자리 득점이었다.

롯데는 1-1로 맞선 2회말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와 최준석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점을 냈다. 이어 3회초에는 이우민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올해 이승화에서 이우민으로 개명한 뒤 첫 홈런이었다.

4회말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1사 후 최준석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상대 실책과 정훈, 오윤석의 연속 안타, 이우민의 몸에 맞는 공, 오승택의 안타, 아두치의 희생 플라이, 김문호의 안타로 단숨에 6점을 뽑았다. 6-4에서 12-4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롯데는 5회말에도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하며 난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민호의 시즌 24호 홈런. 2004년 데뷔한 강민호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0년 23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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