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민.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심창민이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심창민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불펜 문을 열다가 날카로운 부분에 왼쪽 새끼손가락 부근이 4cm 정도 찢어졌다. 결국 24일 오전 대구로 이동해 신경 봉합 및 자상 봉합 수술을 받았다.
류중일 감독은 "불펜에서 나오는 문을 열다가 다쳤다. 오늘 가보니까 그 부분에 테이프를 붙여놨더라"면서 "둘 다 잘못이다. 본인도 부주의해서 다친 것"이라고 말했다.
복귀까지는 최소 2주가 걸릴 전망이다. 병원에서는 사흘 입원 후 완전 감각을 찾을 때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삼성은 반 깁스 후 실밥을 푸는 데 2주가 걸리고, 공을 던지는 오른손 부상이 아니라 2주 후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심창민은 올해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한 삼성 핵심 불펜 중 하나다.
일단 삼성은 심창민을 엔트리에서 뺀 뒤 따로 보강 선수 없이 롯데와 남은 2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26일 백정현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경기가 변수다.
삼성은 김건한이 선발로 나선다. KIA 시절인 2011년 8월9일 LG전 이후 첫 선발 등판이다. 상황에 따라 짧게 끊어가려했지만, 심창민의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