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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현실화하나?…22일 EU 긴급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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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결국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게 될 것인가? 그리스의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 종료일(30일)을 열흘 남짓 앞두고 18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룩셈부르크에 모여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개혁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오는 22일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유감스럽게도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어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의 조치들이 재정수지 목표를 달성하기에 부족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리스에 며칠 안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출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며 그리스를 압박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지난 14일 국제채권단에 대안을 제출한 뒤 공은 채권단에 있다며 추가 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마지막 지원금 72억 유로(약 9조 원) 지원문제 등을 놓고 5개월째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연금 및 세제개혁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 문제를 정치적 최고위급 차원에서 긴급히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며 오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리스가 IMF에 16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오는 30일 전에 개혁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디폴트를 맞을 가능성이 커진다.

IMF 규정은 회원국이 상환일에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1개월의 유예기간을 주지만, 그리스는 지난 5일 등 이달 4차례 상환일정을 묶어 30일에 일괄적으로 16억 유로를 상환하기로 IMF와 합의함에 따라 유예기간을 적용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회의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의 상환일은 오는 30일이며 유예기간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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