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통근버스로 출근했던 협력업체 직원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협력업체 직원 A씨가 지난 5일 경기도 화성 반도체사업장으로 가는 출근 버스에 탑승했고, 사흘 뒤인 8일에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직원은 출근할 무렵 건강에 이상을 느껴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버스와 사업장 등에서 A씨를 접촉한 직원들을 추적해 2주간 자택 격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 사내 부속의원이 자체 검진한 결과 격리대상자 중 이날 오후까지 감염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약 이 환자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서울과 화성 반도체사업장, 기흥 디스플레이 캠퍼스를 오가는 수십대의 출퇴근 버스에 대해 방역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K운수 소속 기사 김모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아침 회사로부터 '삼성전자 출퇴근 버스에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모든 기사들은 회사로 돌아와 소독작업에 참여하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실제로 소독과 방역작업은 외부업체가 했지만 삼성전자 직원들이 함께 나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