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정부의 메르스 방역실패를 인정하라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의 질문에 대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패보다는 미흡했던 것이라고 버텼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메르스 방역은 실패한것 아닌가'라는 전병헌 의원 질문에 대해 "완벽하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실패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문 장관은 방역당국이 여러가지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놓치는 사람도 있고 해당자 본인이 감추면 찾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전 의원이 재차 방역대책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하자 문 장관은 다시 "실패라기 보다는 미흡"이라고 대답했다.
문 장관은 이어 메르스는 공기전염이 아니므로 국민들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사망자들은 말기암 등 심각한 상태에서 메르스가 가속화 시킨 것이고 조기에 발견된 환자들은 회복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