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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억지 주장말고 조건없이 대화에 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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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남북 대화와 관련해 우리 정부를 비난한데 대해 "북한은 이제라도 억지주장을 그만두고, 우리측이 제의한 대화에 조건없이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4일 북한 조평통 대변인 담화에 대한 입장발표에서 "정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남북고위급접촉과 통준위 차원의 당국간 대화 등을 통해 남북간 모든 현안에 대해 조건 없이 대화할 것을 제의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7.4남북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 6.15와 10.4선언 등 남북간 모든 합의를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협의하자는 입장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1에는 '광복 70주년 계기 민간교류 추진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문화·역사·스포츠 등 다방면에서의 민간교류를 장려·지원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6.15 공동행사 등 민간교류마저 일방적으로 무산시키고, 한미군사연습 중단 등 부당한 전제조건을 내걸며 대화중단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전가하고, 비방·중상을 계속하는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일 "남한이 진정 대화를 원한다면 남북이 합의한 공동선언을 인정하고 북침전쟁연습(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남조선이 시꺼먼 속통에 어울리지 않는 대화타령을 극성스럽게 외워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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