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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거부'·조국 '비토'…새정치 혁신위 출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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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조국 서울대 교수.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 개혁 등을 추진할 혁신기구 구성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는 안철수 의원이 고사한 데 대해 다시 요청하기로 했지만, 실제 설득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조국 서울대 교수는 비주류 측의 비토가 강해 쉽지 않은 '카드'다.

애초 새정치연합은 20일쯤 혁신기구 위원장을 결정하고 이번주 안에 각 계파가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인적구성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하게 위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초재선 의원 12명이 공식으로 위원장직 수락을 요구한데 이어 지도부가 다시 설득하기로 했지만 거부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안 의원은 "다른 분들, 좋은 분들 많으시니까 찾으시면 좋겠다는 말씀 드릴 수밖에 없다"며 거부 이유에 대해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이 끝내 고사할 경우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계파 간의 셈법이 달라 합의를 보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안 의원이 처음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당 안에서는 조국 교수가 거론됐지만, 비주류의 반대가 강하다는 게 최대 걸림돌이다.

앞서 조 교수는 '도덕적·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지역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이상 실행', '전략공천 20~30% 제외한 완전국민경선실시' 등을 주장하면서 전권이 주어진다면 위원장 직을 수락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수도권 재선 의원은 "비주류에서 조국 교수에 대해선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중도성향 의원은 "조 교수가 당 내부에 대해 알수 있느냐가 문제"라며 "예를 들어 도덕적 하자가 있는 사람을 추릴때 결국 당에서 만들어준 자료를 근거로 할 것 아니냐"며 중립성 문제를 지적했다.

비주류 측에선 조 교수가 지난 대선때 문재인 대표를 지지하는 등 친노성향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안 의원은 조국 교수 외에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거론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비주류 측의 거부감이 덜하다는 평가다.

그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혁신위의 역할 등에 대해 구체적인 당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그 전에 의견을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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