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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비방 전단, 서울·광주·부산 등에서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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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과 김정은 얼굴 합성

팝아티스트 이하 작가 페이스북 캡처

 

서울, 광주는 물론 부산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전단이 뿌려졌다.

15일 오후 11시 23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 자유시장 A 은행 앞과 진구 평화시장 부근에서 박 대통령을 비방한 전단이 뿌려진 것을 60대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전단 50여 장을 수거했다.

가로 10㎝, 세로 15㎝의 유인물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머리모양에 박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과 '퇴진'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전단은 16일 오전 1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과 오후 12시 30분쯤 광주시청 앞에서 뿌려진 것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팝아트 작가 이하(47)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단을 1만6천여 장을 전국 10여 곳에서 살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이번 전단 살포에 대해 "5·16을 기념해 박 대통령의 우아한 퇴진을 기원하는 정치풍자 퍼포먼스"라며 "민주주의의 최고 가치는 표현의 자유다. 시대와 어울리지 못하는 정부가 있다면 나가달라고 정중히 말할 것"이라고 썼다.

한편, 경찰은 전단이 뿌려진 장소 일대의 CCTV 분석 등을 통해 살포자를 쫓고 있으며 이씨에게는 명예훼손 혐의를, 건물에 올라가 전단을 직접 뿌린 이들에 대해서는 건조물침입 혐의와 경범죄처벌법 등을 각각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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