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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남자 섹시가수' 타이틀,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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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인터뷰] 솔로 데뷔, 비스트 장현승 ③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직비디오 속 배우 황승언의 가슴에 낙서를 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그건 제가 짠 게 아니고 전 전체적인 흐름만 생각했어요. 1절에서 원테이크로, 2절에서는 뭔가 재미있는 요소가 있어야 하고, 비스트나 트러블메이커 때의 멋진 척하는 걸 내려놓고 싶었죠. 제가 여자 가슴에 낙서하고 싶다고 말한 적은 없었어요. (웃음).

그 장면을 촬영할 대 황승언 씨와 초면이라서 어색했어요. 그 어색함을 제가 더 어색해 하면 진짜 어색해질것 같아서 많이 웃고, 최대한 그 분이 어색하지 않게 용을 썼죠. 애썼어요 정말.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
저는 리드를 당하는 편이에요. 당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요. 제가 리드하는 건 많이 없어요. 낮이나 밤이나요. 하하.

데이트를 하면 조금 나쁜 남자 타입 같아요. 어릴 땐 나쁜남자가 인기많다고 하잖아요. '뭐 어쩌라고!'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정말 망나니고, 전 뭔가 좋아하는 거 같은데 다주지 않는 약간 밀고 당기기 하는 느낌이 있대요. 저 밀당 안하거든요? 근데 제가 쥐락펴락 하나 봐요.

좋아는 하지만 무뚝뚝해서 무관심해 보일 수 있는 타입이라 저절로 밀당하는 타입이 돼요. 집착하거나 그런 건 없고, 헤어지면 그게 끝이에요.

▶최근 연애는 언제?
최근에 음…고등학교 때…? 잘 모르겟어요. (웃음).

▶스스로 섹시하다고 생각하나.
전 대놓고 섹시하기 보다는 아닌 척 하면서 은은하게 섹시해 보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랬으면 좋겠어요. 섹시하다는 건 남녀 모두에게 칭찬이죠. 하지만 '섹시 여가수'라는 타이틀 처럼 노골적으로 '남자 섹시가수'로 비치는 건 바라지 않아요. 은은하게, 자연스럽게 무대에서 어필되길 바라죠.

▶팬들은 섹시한 장현승을 더 좋아하지 않나.
모르겠어요. 그렇게 봐주시니 기분 좋은 칭찬이죠. 근데 제가 비스트 홈페이지에 가보는데요.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자주 보는데 귀엽다는 반응이 더 많던라고요.

 

▶솔로 활동을 응원하러온 팬들이 많았다던데.
솔직히 비스트로 활동할 때는 어디가나 팬들이 많았어요. 계속 예쁘다 예쁘다 해주면 그걸 잘 몰르잖아요. 제가 지금까지 그랬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후광을 많이 받았어요. 초심 잃지 말자 하면서도 이런 고마움을 조금 놓치고 있지 않았었나 싶어요.

▶비스트 앨범 계획은.
준비하고 있고요. 아마 조금만 기다리시면 좋은 앨범 들고 찾아뵐 수 있을 거 같아요. 제가 생각에는 머지않은 뜨거운 여름 지나기 전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 장현승의 음악은 어떨까.
베이스는 어디까지나 힙합 알앤비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마니아층과 대중을 다 만족 시키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물론 대중성이 우선시 되어야겠죠.

▶어떤 아티스트로 되고 싶나.
나이가 서른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조금씩 체감이 되기 시작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내가 노래 춤 말고 할 수 있는게 뭘까라는. 주변 지인들이 하시는 말이 '누구가 마찬가지인 걸 왜 고민하냐'고 하더라고요. 작곡가가 작곡을 그만두면 생계유지를 할 수 없는 것처럼 저도 노래, 춤을 게속해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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