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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 "민이가 죽었다"…'부끄러운 기록 아동학대' 탐사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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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김영태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5월 4일(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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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1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정부와 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공무원연금개혁안 합의에 대한 조간들의 반응은 어떤까요?

= 비판적인 보도 일색인데요, 제목들을 보겠습니다.

<배보다 배꼽 더 키운 연금담합>,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월 보험료 2배로 내야 가능>- 동아일보

<공무원 연금 70년간 333조 혹 떼려다 국민연금 1669조 혹 붙인 연금 개혁>- 중앙일보

<공론화 없이 '국민연금 더준다' 합의>, <공무원 연금 주고받기…김무성·문재인의 '대권 카르텔'?>-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국민연금 함부로 건드리면 대혼란 온다>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이 사설은 "여야 합의안이 문제투성이지만 너무 많이 진행돼 되돌리기는 힘든 상황이다. 다만 본회의 통과 이전에라도 가능하다면 손을 봐서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부분은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삼거리에서 경찰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등 4.16 국민 참여 행동 참가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 지난 주말 시위 진압에 최루액 물대포가 등장해 비판이 일고 있군요?

= 최루액 물대포 다시 쏴대는 경찰…"끔찍한 수준", 한겨레신문 제목입니다.

이 신문은 지난 1일 밤 안국동 네거리에서 경찰 버스에 올라 현장을 취재하던 사진기자들이 최루액 섞인 물대포를 맞고 있는 장면의 사진기사를 함께 실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다음날 긴급성명을 내고 "과도한 경찰력 사용이 끔찍한 수준이었다. 공공의 안전에 어떤 위협도 가하지 않은 평화로웠던 시위대를 상대로 최루액까지 섞은 물대포를 써가며 해산시켜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 <민이가 죽었다>는 제목의 보도가 있던데, 무슨 사연인가요?

= <민이가 죽었다>, 한겨레신문의 탐사기획보도 '부끄러운 기록 아동학대' 1회 제목입니다.

민이라는 아이가 4살때 엄마의 폭행으로 넓적다리가 부러진 뒤 부모의 방치로 9년간 집에 갇혀 살다 13살에 죽어서야 사회를 만났다는 사연입니다.

민이의 주검을 본 경찰은 "마치 미이라와 같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민이가 다쳐서 움직이지 못했지만 부부는 민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습니다. 돈도, 의지도 없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거나 장애아동으로 신고해 치료를 받도록 할 수 있었지만 부부는 그조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 태평양전쟁 때 일본군 조종사의 회고가 인상적이군요?

= 죽을 때 "덴노 반자이(천왕 만세)" 외친 전우 못 봐…모두 "오카상(어머니)" 불러, 중앙일보 보도입니다.

태평양 전쟁에서 4년간 적기 19대를 격추한 일본 '제로센 전투기' 유일 생존자 하라다 가나메씨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하라다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구는 전쟁 중 '덴노 헤이카 반자이(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죽었다 하는데 난 그런 전우를 단 한 명도 보질 못했어요. 모두가 마지막 순간 '오카상(어머니)'를 외치더군요. 그런 전쟁을 또 하려 합니까"

그는 격추시 적기 조종사의 얼굴도 봤는데 추락할 때 원망의 눈빛을 평생 못 잊었다고 회고했습니다.

▶ 지난달 작고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귄터 그라스의 자서전이 국내에 번역 출간됐는데, 그 내용이 관심을 끄는군요?

=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의 자서전 '양파 껍집을 벗기며'가 출간됐습니다.

나치 친위대원임을 고백한 그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간헐적으로 사태를 알아차렸고, 수시로 멈칫거리며 고백했다. 무지해서 혹은 더 정확히 말해, 알려고 하지 않으면서 나는 범죄에 가담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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