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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닌 러 대사 "김정은, 모스크바에 아마도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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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는 2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러시아 2차 세계대전 전승절 참석 여부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티모닌 대사는 이날 외교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 최고 지도자의 참여는 외교적 통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것은 항상 공개로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아마도 (모스크바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글로벌 MD(미사일 방어)'로 규정하고 "러시아에 대한 주권 침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지역 내 정세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한과 러시아간의 경제 협력과 관련해 "러시아는 개성공단에서 적극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며 러시아내 한인(고려인)들이 식품 생산 분야에 진출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티모닌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대전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것에 대해 "결정을 존중하고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유감스럽게도 한국 언론에서 주요 서양 보도를 인용하는 자료가 나온다"면서 "러시아 언론을 더 주의깊게 보고 우리 보도에 기초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다소 불편한 기색을 비쳤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적 의도가 없다. 러시아와 크림 통일은 크림반도 국민들의 96% 자유투표의 결과"라고 말했다.

티모닌 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2차대전에서의 러시아의 역할과 희생을 강조하며 전승 70주년 기념식의 의미를 설명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독일과의 전투(대조국 전쟁)에서 2,700만명의 러시아인이 희생된 사실을 지적했다.

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원자폭탄 폭격이 일본 항복의 주요 요인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당시 소련이 일본의 주력군인 만주의 관동군을 괴멸시킨 게 결정적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티모닌 대사는 러시아가 2차 대전에서 파시스트 세력과 싸운 것을 거론한 뒤 "러시아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국가 지도자들이 자국의 우월성과 특별함을 주장하는 것은 불안감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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