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해외자원개발 청문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명박 정권 시절 자원외교가 정권 출범전에 이너서클에서 기획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은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MB(이명박) 정부 해외자원개발은 정권 출범 이전에 내부 이너서클에서 주도되고 기획됐다"며 "당선자 시절 체결했던 1호 MOU(양해각서)인 쿠르드자치정부와의 MOU는 당시 공식 기구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어 "비선에 의해 (MOU체결이) 추진됐다"며 "이것을 이명박 대통령은 (청문회에) 나와서 증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권출범 보름만에 청와대, 총리실, 외교부, 민간협회 등 모든 기구와 회의체 출범을 완료한다. 당선자 시절 훨씬 이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됐다는 반증"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간기업에게 성공부융자를 해주면서 "현지실사를 거의 하지 않고 투자 후 부실이 발생했을 때는 공기업이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민간기업이) 원금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공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며 "천문학적인 국부가 유출된 해외자원개발 비극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