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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착한 일한만큼 지원" 사회적기업 보상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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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평가해 700억 지원

이문석 사회성과인센티브 공동단장, 김정열 한국사회적기업 중앙협의회 대표가 사회적기업가들과 사회성과 인센티브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NOCUTBIZ
SK그룹이 사회적 기업들의 사회문제 해결 등 성과를 평가해 지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추진단은 사회적기업 활성화 차원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의 필요성에 공감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사회투자, 사회적기업연구원, SK그룹 등이 참여해 만들었다.

추진단장은 프로젝트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계를 대표해 한국사회투자 이종수 대표와 SK그룹을 대표해 이문석 사회공헌위원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사회적 기업이 고용·환경·복지 등 각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만들어 냈는지를 구체적으로 평가한 뒤 그 성과에 비례해 지원금(인센티브)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많았지만, 실제로 이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측정해 지원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추진단은 우선 올 한해 동안 35개 사회적기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내년 초까지 2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018년쯤이면 사회적기업 대상 누적 지원금이 700억원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란 개념은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서 처음 제안했던 것이다.

최 회장은 당시 저서를 통해 "사회적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가 함께 보완되어야 한다"며 그 해결방안으로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를 제시했다.

문제는 사회적기업이 낸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점이다. 그간 사회적기업의 성과 평가를 위한 다수의 연구결과들이 있지만,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사회적 기업가들은 SK그룹의 이같은 시도를 환영했다.

사회적 기업 동부케어의 진락천 대표는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의 본래 목적을 더 확실하게 할 뿐 아니라 새로운 미션에 도전할 수 있는 토양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SK그룹 측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평가 척도 자체가 계속 진화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정화 과정을 거친 뒤 평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다듬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 창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상황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가 정착되면 청년층의 창업과 이를 통한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사회적기업 창업을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의지가 있는 청년들은 KAIST 사회적기업가MBA 과정을 사실상 무료로 이수할 수 있다.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 등 여러 단체로부터 창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다, 창업이후에는 사회성과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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