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매출액 기준으로 대기업 49곳의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에쓰오일, SK에너지, 포스코 등 19곳(38.8%)이 채용 계획이 없었다고 25일 밝혔다.
기아차, SK네트웍스, GS건설 등 9곳(18.4%)은 채용여부 및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다.
채용계획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1개사를 제외하면 21개사만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거나 계획 중인 셈이다.
21곳의 신입직원 채용인원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2.8% 증가한 574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1.9%인 1835명은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성이 있는 인턴 채용이다.
고용부는 "인턴 중 몇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력직 채용규모는 1067명이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상임금, 정년연장 등 노동시장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기업이 상반기 신규채용을 아예 포기하거나, 하반기로 결정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관계자는 "채용계획을 아직도 정하지 못한 기업은 사실상 상반기에 신규채용이 어렵다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