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베트남법인장 박모 전 상무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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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베트남법인장을 맡았던 전직 임원을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포스코건설 전 베트남법인장 박모 상무를 21일 밤늦게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박 전 상무의 횡령 혐의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009∼2012년까지 진행된 베트남 해외건설사업 과정에서 현지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뒤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에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나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 전직 경영진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정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조사하는 데 이어 다음주에는 정준양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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