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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 '박정희 가옥' 복원 완료…17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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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박정희 전대통령 가옥(1979), (오른쪽)박정희 전대통령 생가 전시물(장교 전투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경교장, 장면총리 가옥, 최규하 대통령 가옥에 이어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박정희 대통령 가옥을 17일부터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다.

신당동 가옥은 박 전대통령이 1958년 5월부터 1961년 8월 장충동의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공관으로 이주할때까지 가족과 함께 지냈던 곳이다. 한국 현대사의 중요 전환점이 된 5.16쿠데타를 모의했던 곳이다.

1979년 박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유족들이 살았다.

박정희 가옥은 1930년대 신당동에 대단위로 조성된 '문화주택' 가운데 오늘날 유일하게 남은 가옥이다. 문화주택은 1930년대부터 우리나라에 유행한 새로운 주거 형태를 반영한 주택의 한 유형으로 서양식·일식·한식이 절충됐다.

응접실과 서재, 식당, 화장실을 실내에 갖춰 전통 가옥인 한옥에서의 생활과 다른 새로운 근대 생활문화를 가져왔다.

신당동 문화주택 견본 사진(1934)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문화재청이 '박정희 가옥'을 문화재로 등록한 이후 복원 및 재현 공사를 완료했다. 복원 공사는 가옥을 대통령 거주시기인 1958-1961년 모습을 복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위) 박정희 전대통령 신당동 가옥 전경(1967), (아래) 1979년 변형된 기둥 복원 후 가옥 외부전경(2014년 7월) (서울시 제공)

 

가옥 내부는 대통령 가족이 거주한 당시의 모습을 유족과 친척 증언, 사진·언론자료를 근거로 충실히 재현했다.

박정희 전대통령 가옥전시(응접실에서 주한외교사절 접견)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가옥 마당은 상시 개방하고 다만, 실내 관람을 원하는 시민·관광객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서울시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의 초대 내각을 구성한 이화장과 제 2대 대통령이 살았던 '윤보선 가옥'도 복원 공사가 완료되는대로 연차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신당동 가옥 자녀방 액자사진 (서울시 제공)

 

박정희 전 대통령 신당동 가옥 자녀방 액자사진 (서울시 제공)

 

박정희 전대통령 가옥 마당(복원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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