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자료사진)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시한부 장관'이 될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두 사람은 9일 동시에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집중 추궁 당했다.
유기준 후보자는 "불출마 여부를 솔직히 답해달라"는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 질문에 대해 "지금 경제가 어렵고 해양수산 분야도 어려운 상황에서 제가 장관을 얼마나 할 지 모르지만 이 자리에서 (불출마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종배 의원은 내년 총선에 나가려면 1월 중순쯤에는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이럴 경우 한시적 장관으로서 조직을 관리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유일호 후보자도 "아직 총선 출마할지 여부는 결정 안하신채로 앉아 있는거죠. 아직 고민중인 거죠"라는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을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어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이 "길어야 8개월 동안 아무것도 할수 없다"라며 "다음번 그 다음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셔야 국토부 공무원들도 열심히 일 할 것"이라고 캐물었다.
이에 유일호 후보자는 "저도 시간 많지 않다는 것 동의하구요. 임기가 얼마나 됐든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니고..."라면서도 핵심 과제인 주택시장 정상화 등에 대해선 "짧은 기간에도 기초를 만드는 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