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반핵부산시민대책위가 고리1호기 폐쇄와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재검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 1호기 폐쇄와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고리 1호기 폐쇄는 부산시민의 열망이자 핵 없는 안전한 사회에서 살고자 하는 국민들의 바람이다"며 "정부와 여당은 책임 있는 자세로 고리 1호기 폐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을 결정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미 독립된 규제기구로서의 위상을 상실했다"며 "월성 1호기 수명연장과 관련한 국회 재검증을 요구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신고리 5,6호기를 비롯해 현재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인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과 방사능 방재구역 확대 설정 등 실질적인 방재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끝으로 "핵발전소 건설은 인근 주민들의 희생과 미래 세대에 위험 비용을 부담시키는 매우 이기적인 일"이라며 "고리 1호기 폐쇄를 시작으로 탈핵사회를 위한 모두의 열망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