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행사장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앞의 모습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다.
5일까지 나흘간 '혁신의 최전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MWC 2015에는 작년보다 참가기업들이 200개 이상 늘어 1천900여개 기업들이 경쟁을 벌인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5세대(5G) 통신기술이 사물인터넷(IoT)과 접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미래의 변화될 생활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겸 CEO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표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국내에서는 황창규 KT 회장이 `5G가 만들어낼 생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 한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 3사 CEO들이 모두 참석하고,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뜨거운 경합을 벌인다.
◇ 베일 벗는 갤럭시 S6 관심 포인트이번 행사에서 집중적인 관심 포인트는 개막 전날 언팩(공개) 행사를 하는 삼성전자의 야심찬 새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다.
애플이 지난해 대화면 `아이폰 6'와 `아이폰 6플러스'로 돌풍을 일으킨데 대해 반격을 가할 수 있는 히든 카드가 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은 관행대로 이번 MWC에도 참가하지 않았지만 오는 4월 `애플워치' 출시가 예고돼 있어서 국내외 기업들은 이번 MWC에서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기선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LG 워치 어베인(Urbane) LTE'를 공개하고, 삼성은 오르비스(Orbis)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제작한 원형 스마트워치를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하려다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 갤럭시 S6에 탑재될 삼성페이 기능도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특허기술을 미국의 모바일 결제 기업인 루프트페이를 인수했기 때문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애플페이'와 비교해 핀테크 시대에도 경쟁력이 있음을 과시할 예정이다.
또 LG전자가 소개할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에도 NFC 결제와 스마트월렛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시대를 예고하듯 이번 MWC에는 에이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회장, 프란시스코 곤잘레즈 스페인BBVA은행 회장 등 글로벌 금융기관 수장들이 대거 참가한다.
KT는 5G의 기반이 되는 10기가 인터넷을 비롯해 공연장 등 통신량 밀집지역에서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에 활용하는 기술, 9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1G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 등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