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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제발 국수가락보다 더 불어터진 국민들 속도 좀 살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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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김영태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2월 24일(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김영태의 아침신문 전체듣기]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경제 상황을 '퉁퉁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한 발언, 반응이 썰렁하네요?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불어터진 국수' 발언을 대다수 신문이 1면 기사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불쌍하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부동산 3법이 지난해에 어렵게 통과됐는데 비유하자면 퉁퉁 불어터진 국수였다"고 말했습니다.

'불어터진 국수론'은 1년 전에도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평균 300일 이상 국회에서 법안이 표류한다. 300일을 묵히고 퉁퉁 불어 터진 국수같이 되면 정책 효과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정치권의 경제활성화 법안 발목잡기를 꼬집은 건데요.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이 SNS에 올린 글에서 일침을 놨습니다.

"국민이 먹어도 되는 국수인지 아닌지는 따지지도 않고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고 말씀하시는 박근혜대통령. 야당 탓 그만 하시고 미친 전세값부터 잡고, 서민증세 멈추세요. 제발 국수가락보다 더 불어터진 국민들 속도 좀 살피시길!! -뉴스를 보다가 화가 난 정세균"

▶박근혜 정부 2년에 대한 평가, 오늘 지면에서는 어떻습니까?

=집권 3년차도 …'3무'에 '3인방',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박근혜 정부 2년 동안 내각 인사는 '탕평·쇄신·전문성'이 없는 3무 인사로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청와대 비서진 4명 중 3명꼴로 갈아치웠지만 가신그룹인 문고리 권력 3인방은 여전히 건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드, 고고도 요격 미사일에 대한 보도가 비중있게 다뤄졌네요?

사드(THAAD). (사진=록히드마틴사 제공)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1면 머릿기사로 다뤘습니다.

북한 권역만 탐지하는 사드 배치 검토, 조선일보 보도입니다.

이 신문은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드의 탐지 거리가 짧은데다 레이더 탐지 방향도 북한쪽으로 고정해 놓을 계획이어서 중국이 계속 반대하기는 힘들 것이다"고 했습니다.

사드 한반드 배치에 찬성 56% 반대 33%, 중앙일보 보도입니다.

찬성측은 "북한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고, 반대 측은 "중·러와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어제 한겨레 신문 칼럼에서 한국 내 사드 배치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사드를 대북 방어용이라고 설명하면 중국이 납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천진난만한 소리다. 우리가 사드로 중국의 안보이익을 위협하면 중국은 우리의 경제 이익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드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간 건물에 국기 게양을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네요?

 

=이명수 '치유공간 이웃'대표는 한겨레신문 칼럼에서 이 사안을 다뤘습니다.

이 칼럼은 "대통령이 감동했다는 이유로 정부 차원에서 데자뷔처럼 그런 국가 사랑을 다시 강제하면 어쩌나", "권력자의 취향을 강요하는 폭력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악마의 사전(앰브로스 비어스 지음)에 규정된 애국심, 애국자의 정의를 볼까요?

애국심:이름을 드높이려는 야망을 지닌 모든 사람의 행복을 지피는 가연성 쓰레기.

애국자: 정치가의 만년 밥이자 정복자의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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