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김영태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2월 9일(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김영태 CBS 기자
[김영태의 아침신문 전체듣기]▶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 문재인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신문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8일 오후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문재인 의원이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 소식을 대부분 신문이 1면 머릿기사와 사설로 다루고 있습니다.
돌아온 문재인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서울신문과 한국일보의 1면 머릿기사 제목이 대동소이합니다.
경향신문은 사설을 통해, '문재인호' 출범 야당 혁신의 마지막 기회라고 했고, 한겨레신문도 사설에서 국민에게 희망 주는 강력한 야당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반면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정부와 전면전" 선언한 문재인 새 대표, 첫 단추 잘못됐다고 했습니다.
중앙일보는 1면 머릿기사 제목을, 문재인 "박정희 묘소 참배할 것"이라고 달고, 이 점을 부각시켰네요.
중앙일보는 사설에서도, 박정희 참배하겠다는 문재인, 통합의 리더십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언론통제 발언이 충격을 주고 있죠?…언론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 이 후보자가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죠.
한겨레는 1면 머릿기사에서 "이런 총리 괜찮겠습니까? "라고 제목을 뽑았습니다.
이 신문은 부동산 투기· 병역기피·논문 표절·황제 특강·특혜 채용 등 '의혹 릴레이' 이어 …언론 통제까지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동아일보는 '언론 외압 논란 이완구, 인준 난기류, 라는 1면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5면에, 야당 "이완구, 자진 사퇴해야"…무사통과 자신하던 여당 긴장,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모든 조간이 이 사안을 사설로 실었습니다. 중앙일보는, 총리 후보자의 언론관 지금이
독재시절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언론 통제 서슴지 않는 이완구 총리 자격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총리 후보자가 언론을 주머니속의 장난감 다루듯이 생각하다니, 부끄럽습니다.
▶ 복지-증세 논란에 대한 재정학 권위자인 이준구 교수의 진단이 눈길을 끄네요? =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복지 탓에 재정 거덜난다면 선진국은 벌써 거지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복지 프로그램은 그 본질상 무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정부 · 여당·보수 언론들이 구태여 '무상'이라는 말을 앞에다 붙이는 건 복지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카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
이 교수는 "우리는 결코 복지 과잉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복지 프로그램은 아직도 소외계층을 모두 보듬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이 하얼빈에서도 성황을 이뤘네요?
뮤지컬 '영웅' 하얼빈 공연. (사진=에이콤인터내셔날 제공)
= 창작 뮤지컬 '영웅'이 초연 6년 만에 안 의사의 저격 장소인 하얼빈에서 그제(7일) 첫 공연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