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공군 전투기 (사진=유튜브영상 캡처/자료사진)
이집트 공군 전투기들이 16일(현지시간) 새벽 리비아 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거점을 공습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집트 공군총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투기가 IS의 무기 은닉처와 훈련 캠프를 타격하고 나서 무사히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은 피에 대한 복수이자 살인자들에게 보복을 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아 공군도 지난해부터 IS 연계 세력이 장악한 동부 다르나시를 공습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15일 IS가 리비아에서 인질로 잡은 자국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영상을 공개하자 보복을 천명한 바 있다.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국영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집트는 이들 살인마를 처벌할 권리가 있다"며 "적절한 수단과 시기에 복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IS에 참수된 자국민을 위해 7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자국민의 리비아 여행을 금지시켰다.
15일 공개된 '기독교 국가에 대한 피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21명의 남성들이 해안을 따라 어디론가 끌려간 뒤 복면을 쓴 IS 대원들에 의해 살해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괴한들은 자신들을 '트리폴리 지역 IS 그룹'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콥트교도들은 리비아의 해변도시 수르트에서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납치됐다.
콥트교는 예수의 신성만을 인정하는 단성설을 신봉하는 이집트의 자생적 기독교 분파로 8,500만 명에 달하는 이집트 인구 중 10%가 믿고 있다. 콥트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집트인은 이슬람 수니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