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KB금융지주에 대해 투명한 사외이사 선출과 감사위원회를 통한 제대로 된 자회사 감독을 주문했다.
당국은 부문검사를 진행한 KB금융지주에 대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영유의 2건을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당국은 KB금융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절차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금융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인사로 인사회가 적정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사외이사의 자격과 구성 등에 대한 선임원칙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하고 사외이사 후보군 발굴때 주주와 이해관계자, 외부 자문기관 등 금융사 외부로부터 추천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사외이사 후보 추천절차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당국은 또 감사위원회가 자회사에 대한 관리와 감독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위는 자회사 감사관련 사항에 대한 적절한 지휘와 보고체계를 구축해 운영해야 하는데 KB금융의 경우 자회사가 실시한 감사 결과 등 주요사항을 지주회사 감사위에 보고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어 감사위의 통하 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KB금융에 감사결과 등 자회사가 직접 보고 요청한 사항에 대해서는 감사위가 충실히 심의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감사위에 자회사 감사관련 주요사항에 대한 보고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보고체계를 명확히 규정하는 등 감사위의 자회사 감사업무에 대한 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KB금융은 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영유의 2건의 기관 제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