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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2연승 좌절시킨 '김주성의 슈퍼 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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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감히' 동부 김주성(32번)이 6일 LG와 원정에서 1쿼터 상대 에이스 데이본 제퍼슨의 덩크를 블록하고 있다.(창원=KBL)

 

그토록 무섭던 LG의 상승세가 꺾였다. 동부의 기둥 김주성(36 · 205cm)이 내려친 '슈퍼 블록슛'이 LG의 12연승 꿈을 좌절시켰다.

동부는 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LG와 원정에서 80-62 대승을 거뒀다. 2연승한 동부는 29승14패로 공동 1위 SK, 모비스(32승11패)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김주성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성난 기세를 보이던 LG 공격의 맥을 끊는 활약을 펼쳤다. 25분여를 뛰며 11점 6리바운드 4도움 2블록슛, 기록상으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승부처에서 천금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LG 공격의 핵심을 무너뜨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1월의 선수로 뽑힌 데이본 제퍼슨과 김진 LG 감독이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은 유병훈이다.

1쿼터 동부는 LG의 신바람에 고전했다. 김시래-제퍼슨의 앨리웁 덩크 등 LG 특유의 속공에 밀렸다. 11연승을 달리던 매서운 공격이었다.

하지만 김주성이 분위기를 끊었다. 16-21로 뒤진 쿼터 종료 1분15초 전 김주성은 제퍼슨(17점 7리바운드)의 원핸드 덩크슛을 완벽하게 블록해냈다. 만약 제퍼슨에게 덩크를 내줬을 경우 더욱 기를 살려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후 동부는 흐름을 탔다. 곧바로 박병우(13점 3점슛 3개)의 3점포와 앤서니 리처드슨(28점 3점슛 3개)의 2점 등으로 추격해 1쿼터를 21-23으로 좁힌 채 마쳤다.

기세를 탄 동부는 2쿼터를 압도했다. 특히 김주성은 4분께 상대 완벽한 속공을 막아냈다. 유병훈(5점 5도움)의 노마크 레이업슛을 어느새 달려와 블록했다. 이후 김주성은 곧바로 달려가 박병우의 3점슛을 도왔다.

이후에도 김주성은 동부 2-3 지역 방어의 중심에 서서 LG의 공격을 어렵게 만들었다. 동부는 슛 호조로 25점을 넣는 사이 LG는 10점으로 막아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김주성은 리바운드 6개를 추가해 은퇴한 서장훈(5235리바운드)에 이어 통산 두 번째 39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4쿼터 종료 3분56초 전 호쾌한 투핸드 덩크로 대승과 대기록을 자축했다.

LG는 제퍼슨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 대신 올해 첫 패배를 안은 LG는 23승20패로 3위 동부에 5.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KCC와 잠실 홈 경기에서 72-66으로 이겨 지긋지긋한 11연패를 끊었다. 9승째(35패)를 따낸 삼성은 9위 KCC(11승33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CC는 4연패에 빠진 데다 하승진이 경기 막판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악재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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