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26일과 27일 이틀동안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지지율이 29.7%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 수행해 오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8.4%가 “매우 잘함”, 21.3%가 “잘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양자를 합친 29.7%의 지지율은 전날 조사보다 0.4%p 하락한 것이다.
또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 비율은 전날 조사에 비해 0.6%p 상승한 62.6%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지역에서 “국정수행을 잘못한다”는 평가가 47.7%, “잘한다”는 평가가 43%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고, 50대에서도 “국정 수행을 잘못한다”는 평가가 49.8%, “잘한다”는 평가가 44.5%로 ,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보다 많이 나왔다.
한 주에 4%p, 5%p씩 떨어지는 지지율 하락의 기울기가 이번 조사에서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나왔지만 총리 교체 등 박대통령의 인적쇄신 행보로도 지지율 하락이 멈추지는 않은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 ±3.1%p로 무선(50%) 유선(50%) 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율은 전화면접이 19%, 자동응답이 8.1%이다. 해당 여론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http://www.realmete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