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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중동국 韓기업인 납치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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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테러, 韓같은 인도적 지원국도 가능
-이라크, 시리아 교민, 여행객들 타겟 우려
-IS, 日인질 통해 정치적 목적 달성해
-재외동포, 한국어로 IS 포섭 가능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이원삼 (선문대 교수)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IS가 일본인 2명을 인질로 잡아서 1명은 살해하고 또 1명은 요르단 테러범 맞교환의 수단으로 내걸었습니다. 지금 이런 인질사태를 두고 남의 나라만의 얘기가 아니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 과연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선문대학교 이원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박재홍의 뉴스쇼 전체듣기]


◆ 이원삼> 예. 안녕하세요.

◇ 박재홍> IS가 납치한 2명의 일본인 인질 중 1명이 살해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그런데 인질사태가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IS 인질 테러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 이원삼> 한국인에 대한 IS 인질 테러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지금 IS의 인질 테러 상황을 보면요. IS는 자신들을 격퇴하기 위해 참여하는 미국 동맹국들 위주로 인질 납치와 살해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IS 격퇴에 직접적인 지원은 안 하고 인도적인 지원만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IS 격퇴에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나라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IS가 자신들의 격퇴에 참여하는 나라뿐만 아니라 인도적인 지원을 하는 나라로 테러상대를 점점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런 것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박재홍> 시간이 지날수록 직접적 지원 국가와 인도적 지원 국가를 가리지 않고 IS의 테러대상이 될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요.

◆ 이원삼> 네,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우리 국민에 대한 IS 인질 테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이원삼> IS가 시리아나 이라크를 상대로 주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주변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이런 인질 살해를 할 가능성이 상당히 열려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들 가운데 중동 국가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인질 납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 박재홍>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다', 이런 걱정을 하고 계시고요. 국내에서의 테러 가능성은 없을까요?

◆ 이원삼> 아시아 중에서도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런 곳은 상당히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한국까지는 그런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IS가 이번에 일본 인질 사태를 벌인 시점이 정치적으로 절묘하다',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까지 IS의 선전전, 정치적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봐야 할까요?

◆ 이원삼> 정치적인 목적은 이미 많이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일본 인질 사태를 벌인 시점이요. 일본 총리가 중동을 방문해서 IS 격퇴에 직접적인 지원을 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한 후에 인질극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IS가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확실하게 각인시킨 것이거든요.

◇ 박재홍> 예.

◆ 이원삼> 이것만 가지고도 IS는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불과 한 1년 전만 하더라도 IS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자신들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통해서 IS는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이러한 IS의 인질극 테러. 점점 인질 전술에 국제사회가 맥없이 당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 IS를 잡아내고 공조를 통해 색출해내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입니까? 정말 어려운 것 같은데요.

◆ 이원삼> 지금 군사 전문가들은 공습만 가지고는 IS를 완전히 격퇴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을 정리하면 결국 지상군이 들어가야 되는데요. 지상군이 들어갈 경우에는 많은 인적, 물적 희생을 감내해야 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지금 미국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지만 많은 희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하게 정리를 하지 못했거든요.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지금 국제사회가 여기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이런 군사적인 문제도 있지만, 지금 IS가 계속 세력을 확장하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박재홍>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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