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제조업체를 협박해 돈을 받아 챙긴 이른바 '사이비 기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정규영 부장검사)는 21일 "공갈 혐의로 A(60)씨와 B(51)씨 등 사이비 기자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 등 2명은 2012년 2월 경기도 부천의 한 쌀 창고에서 국내 상표가 인쇄된 포대에 중국산 쌀을 섞어 담는 이른바 '포대갈이' 범행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모 쌀 제조·판매 업체로부터 8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같은 해 이 업체 업주의 고소 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3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역 사이비 언론사 기자들이 관공서에 찾아가 광고를 강요하거나 기업체 이권에 개입해 금품을 뜯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또 인천시와 각 군.구 홍보팀 관계자 1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피해 상황을 조사해 이들로부터 언론사 광고 집행 현황 등의 자료를 건네받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