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범 피의자 김상훈(46)
안산 인질 살인 피의자 김상훈(46)이 반사회적 성향의 사이코패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김씨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 경찰은 "프로파일러의 심리 검사 결과, 김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프로파일러 면담 및 사이코패스 평가 결과, 김씨는 처의 행동과 사고까지 통제하려는 망상적 태도를 보였으며, 낮은 죄책감과 공감 능력 결여, 범죄 행위에 대한 합리화 등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씨가 아내 A씨와 7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렀으며, 이로 인해 아내가 두 차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씨가 인질극을 벌일 당시 작은딸을 성폭행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사망한 작은딸의 몸 안에서 김씨의 DNA가 검출된 점과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김씨에게 성폭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김씨는 그러나 "성추행만 했을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김씨가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왔고, 전 남편의 집에 가는 도중 목장갑을 산 점으로 미뤄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인질살인과 특수 강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김씨 사건을 22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