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 살해 피의자 김상훈(46) 대한 현장검증이 19일 오전 안산 주택가에서 실시됐다.
자신도 피해자라던 김씨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아내를 데려오라"며 피해자 가족에게 큰소리를 치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여 주위를 경악케 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를 타고 10시 50분쯤 주택가에 도착했다.
경찰서를 떠나기 전 취재진들에게 "피해자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살해 혐의를 부인한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며 "죽을 죄를 졌다"고 고개를 떨궜다.
포승줄에 묶인 채 다리를 절며 취재진 앞에 선 김씨는 시종일관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은 채 질문에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