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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크라운, 레오는 2세트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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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크라운? 두 세트면 충분하지." 삼성화재 레오가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2세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시켰다. (자료사진=KOVO)

 

트리플 크라운은 서브와 블로킹, 후위공격을 각각 3개 이상 성공시키는 기록이다. V-리그에서만 볼 수 있는 로컬룰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선수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런데 최근 트리플 크라운은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이었다.

올 시즌 시몬(OK저축은행)이 4회, 레오(삼성화재)가 3회, 쥬리치(한국전력)가 2회씩 기록했다. 국내 선수로는 2012~2013시즌 김학민(대한항공)이 마지막이었다.

이처럼 쉽지 않은 기록이지만, 레오가 단 두 세트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과시했다. 20일 열린 LIG손해보험전. 레오는 1세트에서 서브, 블로킹 각 2개, 후위공격 1개를 성공시켰다. 이어 2세트 4-2에서 블로킹 3개를 채웠고, 7-5에서는 세 번째 서브 득점을 올렸다. 또 18-19, 22-22 등 긴박한 상황에서 후위공격을 LIG손해보험 코트에 내리꽂았다.

2세트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레오가 V-리그 통산 네 번째다. 레오에 앞서 안젤코, 까메호, 다미가 있었다.

레오가 맹활약한 삼성화재는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LIG손해보험과 4라운드 홈 경기에서 3-1(19-25 29-27-25-23 25-22)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9승5패 승점 56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사실 레오의 컨디션은 썩 좋지 못했다.

1세트 공격성공률 16.7%에 그쳤다. 2세트에서 시즌 4호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시켰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1~2세트에서 5개나 LIG손해보험 블로킹 벽에 막혔다.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4.39개가 걸렸으니 1~2세트에서의 부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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