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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2점→31점' LIG 이강원·정영호, 현대캐피탈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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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만 있으면 잘 할 수 있어요." 개인 통산 최다인 21점을 올린 이강원. (자료사진=LIG손해보험)

 

LIG손해보험 이강원은 올 시즌 35점을 올렸다. 포지션은 라이트로 보통 외국인 선수 에드가 쉴 때 코트를 밟았다. 레프트 정영호는 서브 전문 선수다. 올 시즌 9점을 올렸는데 모두 서브였다. 스파이크는 딱 한 번 때렸다. 둘이 합쳐서 시즌 44점을 기록했다. 20경기에 나섰으니 경기 당 평균 2.2점을 합작한 셈이다.

쉽게 말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준비는 착실히 해왔다. 마치 기회가 주어지만 바랐던 선수 같았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자 최고의 활약으로 LIG손해보험 승리에 앞장섰다.

LIG손해보험은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홈 경기에서 3-2(25-18 26-24 22-25 25-21 17-15)로 승리했다. 이로써 LIG손해보험은 3연패를 탈출했다.

1세트 김요한이 주춤하자 이강원에게 기회가 왔다. 그리고 또 다른 레프트 김진만이 부진하자 2세트부터는 정영호에게도 스파이크를 때릴 기회가 주어졌다.

둘은 기다렸다는 듯 현대캐피탈 코트에 스파이크를 내리꽂았다. 레프트로 뛴 이강원이 21점으로 개인 통산 최다 득점(종전 2012~2013시즌 18점)을 올렸고, 정영호는 서브 2점과 함께 10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에드가가 35점으로 주포 역할을 하면서 3라운드에 이어 연거푸 현대캐피탈을 잡았다.

이강원과 정영호는 5세트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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