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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108개를 때리니, 조이스도 지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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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자료사진=KOVO)

 

지난 14일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V-리그 여자부 경기.

4라운드에서 2승2패를 거둔 인삼공사는 처음으로 3승과 함께 라운드를 마칠 기회를 잡았다. 조이스가 1세트 11점, 2세트 12점을 올리며 승리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3세트를 내주자 4세트에서는 조이스 의존도가 더 심해졌다. 인삼공사가 기록한 31개의 스파이크 중 28개를 조이스가 때렸다. 조이스는 4세트 16점을 올렸지만 승부는 2-2가 됐다. 4세트까지 조이스의 스파이크는 98개.

결국 조이스의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5세트에서도 10개의 토스가 조이스에게 향했지만, 조이스의 득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조이스의 최종 기록은 46점.

하지만 조이스가 때린 스파이크만 108개였다. 공격성공률은 38%에 그쳤다. 인삼공사식 '몰빵 배구'의 한계가 드러난 경기였다.

조이스의 기록을 살펴보자. 조이스는 올 시즌 622점으로 득점 부문 2위다. 하지만 성공률은 39.34로 6위에 그치고 있다. 이미 퇴출된 쎄라를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낮다.

그런데 조이스의 스파이크 수는 무려 1449개(74세트)다. 1231개(70세트)의 니콜(도로공사), 1186개(75세트)의 데스티니(기업은행), 1142개(67세트)의 폴리(현대건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남자부와 비교해봐도 최다인 1371개의 레오(삼성화재)보다 많다. 게다가 레오는 90세트에서 기록한 스파이크로 세트 당 스파이크는 15.23개. 세트 당 19.58개의 조이스보다 4개 이상 적다. 인삼공사의 '몰빵 배구'가 남녀부 통틀어서 가장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수치다.

결국 조이스는 경기 후반으로 갈 수록 체력이 뚝뚝 떨어졌고, 인삼공사는 풀세트 접전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3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이 전혀 없었다. 한국도로공사가 FA 정대영, 이효희를 품고, 나머지 팀들도 트레이드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지만, 인삼공사는 조용했다. 당연히 성적은 바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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