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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최적지 '영월', 식당은 '남해·송파·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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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전국규제지도' 공개

공장짓기 가장 좋은 지역은 강원도 영월이고, 일반음식점 창업이 가장 편리한 지역은 경남 남해, 서울 송파, 부산 해운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부터 전국 6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기업의 주관적 만족도인 기업체감도를 조사하고 이를 전국규제지도로 그려 28일 공개했다.

◈ 양평, 양양 기업체감도 1위, 비결은 ‘친절’

기업체감도는 경기 양평과 강원 양양이 100점 만점에 78점으로 1등을 차지했으며, 경제활동친화성은 충남 논산이 85.8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부문별로 공장 짓기 가장 좋은 지역은 강원 영월(94.2점), 다가구주택 신축환경이 가장 좋은 지역은 경기 여주, 경북 김천, 전남 장흥 등 16개 지자체(100점)로 집계됐다.

일반음식점 창업이 가장 편리한 지역은 경남 남해, 서울 송파, 부산 해운대 등 14개 지자체(100점), 중소기업 창업지원은 경남 창원, 강원 동해, 제주도 등 3개 지자체 그리고 기업 유치 전략은 충북 보은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체감도 1위의 비결은 ‘친절’이었다.

경기 양평군은 공무원 태도면이 8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평군에서 숙박 · 음식업을 하는 E씨는 “민원 넣으면 지체 없이 그 결과를 알려준다”며 “요새 공무원들 많이 바뀌었구나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지난 8월에는 매주 월요일 90분간 민원담당 공무원들에게 친절마인드 향상교육을 집중적으로 가졌고 12월초 민원서비스 우수기관(행정자치부 인증)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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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경제활동 친화성' 1위

충남 논산은 공장설립 등 경제활동별 기업 환경을 종합평가한 ‘경제활동 친화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논산의 1등 비결은 ‘기업유치중심 지역발전’ 전략으로 수도권 입지를 고려하던 인근 지역기업 동양강철을 유치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충남도청을 찾아 개발보조금 지원근거 마련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경제활동 친화성은 공장설립, 다가구주택 신축, 일반음식점 창업 등 6개 지표를 가중 합산해 객관적 기업 환경을 측정했다.

중소기업 창업지원부문은 1위를 차지한 경남 창원은 최근 3년간 창업자금 지원금액이 27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평균 73억원) 경남대와 공동으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유치지원은 충북 보은이 1위를 차지했고 지난 3년간 조세감면 지원건수가 1665건으로 최상위수준이고 보조금지원 인센티브도 24억원으로 많았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국규제지도가 만들어 진다는 소식에 일선지자체 현장이 달라지고 있다”며 “실제로 충남 당진, 서산 등은 공장설립제한 조례를 없앴고 청송군은 테라스영업 규제를 풀었다”고 전했다.

이번 지자체별 순위발표와 규제지도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처음 열린 민관합동규제점검회의 '끝장토론'에서 ‘피규제자(기업) 입장에서 지자체의 규제상황을 조사해 지역 간 선의의 경쟁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작성됐다.

대한상의는 “부문별로 1위부터 228위까지 순위를 매긴 후 이를 보기 쉽게 S(상위 5%)-A(5~30%)-B(30~70%)-C(70~95%)-D(95~100%)로 등급화했다”고 밝혔다.

“규제지도는 색으로 표현되며 기업 환경이 좋을수록 따뜻한 주황색에 가깝고, 나쁠수록 차가운 파란색에 가깝게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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